‘영결컷’의 기준, 팬들에게 묻다
40년이 넘는 KBO의 역사에서 영구결번이 된 인물은 올해 오승환을 포함 총 18명이다. 명예의 전당이 없는 우리나라 야구계에서 영구결번이 사실상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한 선수에 관한 영구결번 논쟁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게 바로 ‘영결컷’이다. 영결컷 이란 ‘어떤 선수가 구단에서 영구결번을 받으려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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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넘는 KBO의 역사에서 영구결번이 된 인물은 올해 오승환을 포함 총 18명이다. 명예의 전당이 없는 우리나라 야구계에서 영구결번이 사실상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한 선수에 관한 영구결번 논쟁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게 바로 ‘영결컷’이다. 영결컷 이란 ‘어떤 선수가 구단에서 영구결번을 받으려면 최…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영구결번, 1939년 루 게릭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영구결번이 된 인물은 약 190명으로 상징성과 상업성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매우 이루기 어려운 업적이다. 이중 리그와 팀을 넘나드는 활약을 하며 두 팀에 영구결번이 된 전설은 단 14명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그 기…

오늘날 야구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음악들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음악이 없는 야구장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다. 처음 야구 경기가 펼쳐졌을 때부터 야구장에 음악이 울려 퍼진 것은 아니다. 최초의 프로 야구 경기가 1869년에 열렸지만, 앰프는 1910년이 되어서야 발명됐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음향 장치나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사람이 떠나도 영원히 잊히지 않는 상징이 있다. 스포츠에서 대표적인 상징이라면 유니폼, 그리고 그 뒤에 적힌 ‘등번호’다. 은퇴한 선수를 기리기 위해 해당 등번호를 영원히 다른 선수에게 부여하지 않는 것. 즉, 영구결번은 1935년 NFL의 레이…

북두의권 캐릭터 ‘라오우’의 명장면을 세레머니로 쓰고 있는 스기모토 유타로 (사진출처 : 스포니치 スポニチ) 2022년 오릭스 버팔로스가 26년 만의 일본 시리즈를 우승할 당시, 대부분 일본 시리즈 우승의 주역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 혹은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 라고 생각할 것이다. 무리는 아니다. 둘은 실제로…

올해 카일 슈와버는 미쳤다. 지금 가장 뜨거운 타자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최근에는 그랜드 슬램이 포함된 멀티 홈런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40홈런을 기록했다. 2022년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체결한 후 3.5시즌 동안 172번이나 공을 담장에 넘긴 슈와버가 홈런을 쳤다는 사실만으론 놀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2…

2023년 9월 14일,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인 ‘한신 고시엔 구장(阪神甲子園球場)’ 에서 열린 ‘전통의 일전(伝統の一戦 :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의 라이벌 더비 매치)’ , 경기는 한신이 4:2로 리드하며 9회초로 돌입했고, 한신 타이거스가 승리할 경우 18년 만의 센트럴 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을 손에 넣게…

스포츠 산업의 유지와 발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구매력’이다. 생산성 없는 공놀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공놀이가 상징성과 오락성이라는 가치를 키워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와 소비라는 자본의 흐름이 필요하다. 팬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스타 선수를 영입하길 원하지만, 어느 팀이…

코빈 캐롤은 메이저리그에서 단연 눈에 띄는 타자지만, 그의 신체 조건은 결코 압도적이지 않다. 키와 체격 면에서 상대적으로 작고 가냘퍼 보이는 그는, 그러나 놀랍도록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다. 왜 작은 체구의 캐롤이 투수들의 강속구와 변화구를 강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힘의 문제를…

지난해 KBO 리그는 1,000만 관중 시대를 개척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이를 월등히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중계 시청률과 온라인 팬덤 역시 과거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KBO 리그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 속에서도 해설의 질만큼은…

2022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현민은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제21보병사단에 취사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많은 선수들에게 군대는 경력 단절의 시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안현민에게는 성장의 기회였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했고 체중은 91kg에서 1…

“타격은 타이밍이고, 투구는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레전드 투수인 워렌 스판(Warren Spahn)으로부터 나온 이 말은 야구계에서 오래도록 회자되는 격언이다. 실제로 야구라는 스포츠가 탄생한 이래, 투수들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